[졸업생 수기] 「디스커버리」 디자인실 서동권 (27기, 2018년 졸업)
- 작성일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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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디스커버리 디자인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27기 남성복 전공 졸업생 서동권입니다. 입학 전 이 자리에서 선배님들의 경험담을 들으며 입학을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졸업생으로 이 곳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에 들어갈 즈음, 180도 바뀐 에디슬리먼의 디올옴므 컬렉션을 보며 패션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디자이너를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평범하게 입시를 준비했고 일반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대학 일년을 다니며 전공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저는 도망가듯 군에 입대했고, 군생활 중 꼭 디자이너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전역 즉시 동대문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동대문에서 디자인을 하고 일년간 일을 하면서도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전문적인 교육에 계속 갈증을 느끼다 에스모드 서울을 알게 되었고, 국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의 모교라는 사실을 듣고 믿음을 가지고 입학했습니다.
전문지식도 없이 몸으로 부딪히며 현장에서 일도 해보았습니다. 대학과 군대에서 혼자 열심히 진로를 모색하며 디자인이나 패턴에 관한 책들을 사서 열심히 독학도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에스모드에서의 3년은 너무도 유익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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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의 3년은 열정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저를 단계별로 완성시켜준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성향을 찾고 매일 아이디어 북을 채워 나갔던 1학년, 그리고 다양하게 쌓인 아이디어북으로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갖추고 그에 맞게 디자인한 옷들을 직접 패턴, 제작했던 2학년이었습니다. 그렇게 다듬어진 2년간의 경험으로, 3학년 때는 저만의 작은 컬렉션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종류의 옷들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졸업컬렉션 제작 과정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에스모드의 3년은 열정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저를 단계별로 완성시켜준 시간이었습니다.”
“에스모드의 3년은 열정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저를 단계별로 완성시켜준 시간이었습니다.”
에스모드 서울에서 실력을 키워 취업한 저의 모습은, 아무것도 모르고 동대문에서 일했던 때와 시작부터 달랐습니다. 물론 갓 입사한 막내로서 몇 달은 업무를 파악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업무 흐름을 파악한 후 생각해보니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브랜드가 커머셜한 브랜드임에도, 작업환경만 다를 뿐 에스모드에서 배우던 시스템과 결국엔 같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에스모드에서 3년간 공부하며 제 몸에 벤 작은 습관들조차 업무에 매우 유용하게 적용되었고, 지금까지 큰 실수 없이 일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에스모드의 교육이 정말 말뿐이 아닌 실무 위주였구나’ 라고 몸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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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알고 있는 대부분의 브랜드 디자인실마다 에스모드 동문이 근무하고 있고, 에스모드 출신을 경험한 디자이너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에스모드 졸업생들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에스모드 서울은 디자인의 처음과 끝을 모두 알고 스스로 만들 줄 아는 디자이너로 교육합니다.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발상하게 하고, 시간 내로 해내야 하는 스케줄 관리와 근성을 키우고, 무엇보다 옷에 대한 이해도와 성실함을 갖추도록 가르칩니다. 그래야만 3년이라는 시간을 포기하지 않고 졸업할 수 있으며 그렇게 졸업한 에스모드 동문들의 성실함은, 말하지 않아도 실무에 계신 많은 분들이 인정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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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생물학을 전공한 학생이었고, 동대문에서 디자이너로 일한 경험도 있으며, 의류 쇼핑몰을 운영해 본 운영자이기도 합니다. 몸으로 깨우치며 다양한 경험을 체득하였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향상된 능력과 힘의 영향력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패션에 대해 열정이 있고 디자이너의 꿈이 있다면, 제가 그랬듯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부터 완성된 디자이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여러분의 옆에서 에스모드 서울이 함께 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패션에 대해 열정이 있고 디자이너의 꿈이 있다면, 여러분의 옆에서 에스모드 서울이 함께 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