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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정규과정 수기] 직장생활 후 늦깍이 학생으로 입학했죠

  • 작성일2019.01.30
  • 조회수2306
안녕하세요. 에스모드서울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영원입니다.
 
이 글을 준비하다 보니 2년 전, 지원을 앞두고 설레면서도 걱정되는 마음에 에스모드 선배들의 글을 찾아보던 제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제가 그 글들을 읽고 많은 용기와 힘을 얻었듯이 제 이야기도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적지 않은 나이에 에스모드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입니다. 오랜 동경의 대상이었던 패션 디자인에 직접 도전해보지 않고서는 언젠가 반드시 후회가 남을 것 같아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고, 정말 내 길이 맞는지,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그만큼 두려움도 컸습니다. 게다가 주변에 마땅히 조언을 구할 곳도 없었고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도 없었기에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겠다고 무작정 마음은 먹었지만 사실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고, 정말 내 길이 맞는지, 과연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그만큼 두려움도 컸습니다."
 
일단 인터넷을 통한 정보 수집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몇 날 며칠에 걸쳐 국내외 패션 전문 교육기관을 알아보던 중 에스모드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에스모드의 혹독한 커리큘럼 때문에 이미 ‘데스모드’로 유명했습니다. 하지만 늦게 시작해서 배우는 만큼 조금 힘들더라도 최대한 많은 것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저에게는 무엇보다 에스모드의 커리큘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옷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무작정 시작하다 보니 입학 전까지 패션디자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는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패션 디자이너는 그냥 단순히 예쁜 옷을 그려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에 매 순간이 즐거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는 그냥 단순히 예쁜 옷을 그려내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에스모드의 교과 과정은 크게 스틸리즘과 모델리즘의 두 과목을 중심으로 공부하게 됩니다. 이 두 과목을 병행함으로써 학생들은 모델리즘적인 사고를 갖춘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교수님들과 졸업한 선배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실무에서도 에스모드 서울에서 작업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졸업 후 실무에 투입이 되어도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실습 전공 과목과 더불어 서양 복식사, 패션소재연구, 프랑스어, 패션마케팅 등 다양한 교양 과목도 함께 배우게 되는데요, 전공 과목과 연계되는 부분이 많아 작업 하는 과정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얻기도 합니다.  
 
1학년에서 패션디자인의 기초를 탄탄히 배우면 2학년 과정에서는 1학년때 학습한 프로세스를 보다 심층적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1학년때 한가지 아이템을 디자인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2학년 에서는 토털룩이라고 해서 아우터, 상의, 하의로 구성된 스타일링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룩으로 구성된 컬렉션을 디자인하게 됩니다. 모델리즘 시간에 다양한 테일러 자켓 등 아우터 아이템을 제작해보면서 1학년때 보다 훨씬 난이도가 있는 아이템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는 시간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모두들 ‘데스모드’라고 말한 것처럼 시간이 흐를 수록 에스모드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들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정말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매 순간 감사할 수 밖에 없고, 힘든 만큼 보람이 크기에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세계 각국의 분교에서도 서울로 교환학생을 오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저는 파리 본교 학생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학생들, 그리고 프랑스 리옹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는데 그 친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다양한 문화권을 경험하고 생김새나 언어는 다르지만 공통된 관심사로 마음이 통하는 좋은 친구를 만나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그들의 모습은 저에게 또 다른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에스모드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저를 보면서 힘든 만큼 패션 디자인 공부가 더 재미있어졌고 패션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패션에 대한 열정과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있다면 누구든 에스모드에서 정말 값진 3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제 2학년의 막바지에서 전공 선택과 진급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까지 그래왔듯 최선을 다하며 계속해서 저의 한계에 도전해 볼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새로운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