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과정 수기] 힘들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 작성일2019.01.30
- 조회수2166
안녕하세요.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윤정입니다.
저는 중3 때 계한희 디자이너의 쇼를 보고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던 ‘학교폭력과 청년실업’을 주제로 컬렉션을 선보였던 계한희 디자이너의 쇼에서 사회적인 문제를 옷에 녹여내 예술로 승화 시킨 작품들을 보며 이제껏 접해보지 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를 계기로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며, 손끝으로 뭔가를 만들고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직업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때부터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 까?” 검색을 하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파리에 본교를 두고 있는 에스모드 서울을 알게 되었고, 유학을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수준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끌렸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세부전공제도 등을 보며 한 곳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아 꼭 가고 싶은 곳 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방에 거주하던 저는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었고, 일반 고등학교라 주변에 같은 꿈을 꾸며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에스모드의 오픈캠퍼스를 다녀간 후에도 그저 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무턱대고 결정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운 마음에 미대 입시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저의 고민을 알게 된 미술선생님께서 “해보지도 않고 무서워서 포기하는 것보다 후회하더라도 도전해 보면 어떨까?”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 말에 저는 에스모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무서워서 포기하는 것보다 후회하더라도 도전해 보면 어떨까?”
“해보지도 않고 무서워서 포기하는 것보다 후회하더라도 도전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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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고 처음부터 빠르게 나가는 진도가 하루 6시간 수업시간이 모자라게 느껴질 만큼 빠르게 지나갔고, 이미 패션교육을 받고 온 분들도 많아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조바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남들보다 뒤처지기 싫어 아침 7시 30분까지 등교해서 재봉틀 연습이나 전 날에 배운 패턴을 그려보기도 하고, 자는 시간을 쪼개서 하루 동안 배운 내용들을 되새겨보며 빼곡히 노트 정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물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생길 때마다 그 만큼 성장했다는 것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만으로도 꿈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아 매일이 설레었고,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패션디자이너를 떠올리면 스케치도 쉽게 슥슥 그려내고, 옷도 간단하게 뚝딱 만들어 내고 화려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채우면 마지막에 주인공으로 등장해 쇼에 모인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것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렇게 박수갈채를 받는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고민과 원하는 형태의 옷으로 만들어지는 작업 과정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 해야 합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짓지 않듯이, 이런 과정들이 지나가야만 제 꿈을 지탱해주는 튼튼한 뼈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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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에스모드 입학 전부터 남성복을 전공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복도와 교실에서 마주치는 선배들의 작품을 볼 때마다 남성복뿐만 아니라 여성복, 아동복, 란제리까지 모든 전공들이 흥미롭고 관심이 생겨 어떤 옷으로 졸업 작품을 준비해야할지 즐거운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런 것처럼 여러분들이 꿈을 그리는 데 있어 에스모드에서의 경험이 좋은 재료가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에스모드를 통해 멋진 그림을 그려낼 여러분들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모래 위에 집을 짓지 않듯이, 이런 과정들이 지나가야만 제 꿈을 지탱해주는 튼튼한 뼈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
"모래 위에 집을 짓지 않듯이, 이런 과정들이 지나가야만 제 꿈을 지탱해주는 튼튼한 뼈대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