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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파리패션의 중심에서 에스모드를 발견하다.

  • 작성일2006.09.26
  • 조회수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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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패션의 중심에서 에스모드를 발견하다 ♣

- 에스모드 파리 교수연수기 스틸리즘 교수 신정숙 -

지난 7월, 홍인수 선생님과 함께 에스모드 본교 교수 연수차 방문한 파리.
디자이너의 개성과 창의성이 중요시되고 있는 패션 교육의 현주소를 다시금 깨닫고 새로운 교수법과 전세계 패션교육계에서의 에스모드의 위상을 확인한 것도 큰 수확이었지만,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트리트 패션동향을 살피고 전시를 관람한 것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국립의상 박물관에서 열린 발렌시아가 전시회는 발렌시아가의 시대별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연도별로 작품을 전시, 패션의 본고장에 위치한 의상 박물관다운 풍부한 자료와 기획력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갈리에라 박물관에서는 ‘The Show’ 라는 주제로 디자이너의 대표적인 작품과 함께 패션쇼의 변천사, 쇼 사진, 영상물, 패션쇼 티켓까지 패션쇼에 관련된 모든 것을 흥미로운 오브제와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특히 샤넬, 지방시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쇼 티켓과 함께 한국 디자이너 이영희 씨의 티켓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어 더욱 반갑고 기뻤다.

패션쇼 영상물은 알렉산더 맥퀸의 체스판 모양의 무대, 빅터 앤 롤프의 영상을 활용한 쇼 등 각 디자이너의 컨셉에 맞게 독특하게 연출된 쇼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의상의 컨셉에 따라 지하철, 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연출된 쇼 영상물을 보면서 무대연출이 관객의 새로운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디자이너의 훌륭한 작품을 한층 빛내주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도 파리의 거리는 세일의 열기와 함께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볐다. 파리에 갈 때마다 빼놓지 않고 꼭 들리는 포부르 생토노레 거리의 ‘콜레트’ 매장은 준야 와타나베, 꼼 데 가르송, 랑방, 발렌시아가, 커스튬 내셔널 등 동서양을 초월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새로운 디스플레이와 코디네이션 방법으로 전시하고 있어 참신했다. 또 몽테뉴 거리의 샤넬,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수십 여개 상점들의 쇼윈도우 디스플레이에 내 눈은 한시도 쉴 틈이 없이 즐거웠다. 특히 크리스티앙 디오르 샵에서는 작품을 보며 존 갈리아노의 끊임없는 상상력과 그의 재기발랄한 재치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바스티유 근처에 호젓하게 위치한 이자벨 마랑의 매장과 마레 지역에서 본 정성스럽게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내 발길을 잡기에 충분했고, 빅투아르 광장 주변 장 폴 고띠에 매장에서 여전히 예전처럼 멋진 할머니 점원을 다시 보았을 때의 그 반가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특히 마레 지역에 위치한 에스모드 졸업생 안지혜의 매장과 우영미 씨의 매장은 반가움을 넘어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이번 파리 체류 기간동안 파리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에스모드 졸업생들을 보며 에스모드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패션의 본고장 파리의 중심에서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 매장을 보면서, 또 한층 가까워진 세계를 무대로 멋지게 활동할 에스모드 서울 학생들의 미래를 꿈꾸며, 서울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왠지 모를 뭉클한 희망과 설레임으로 가득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