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중국 상해에서의 특별한 기업연수기...(김유정,김정은,김진경,정윤재 2학년 학생)
- 작성일200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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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여름 방학 중, 7월 18일부터 8월 5일까지 3주간, 중국 상해에서 특별한 기업 연수로 남다른 땀을 흘렸던 네 명의 에스모드 서울 2학년 재학생들이 있다. 김유정, 김정은, 김진경, 정윤재 학생이 그들. 이는 중국 진출의 최고 성공 주자로 통하는 주식회사 보끄레 머천다이징의 이만중 사장님의 배려로 보끄레 머천다이징의 중국 현지 협력 업체인 유미 팔레트와 중영 공장에서의 연수 기회가 특별히 마련된 것이다. 패션 시장에 있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게 하는 또 다른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다음은 네 명의 학생들의 중국 연수기에서 발췌한 것이다. 더 큰 세상을 보고 온 학생들의 설레임을 같이 느껴보자.
우리의 3주간의 중국 연수는 중국 상해 칭푸 지역의 중영 공장에서 2주, 유미 팔레트 공장에서 1주로 계획되어 있었다. 낯선 곳에서 맞이하는 소중한 기회에 잔뜩 긴장된 마음으로 상해 푸동 공장에 도착한 우리는 중영 공장의 사장님과 총경리님의 환영과 함께 첫 연수 업체인 중영 공장의 기숙사에서 첫 짐을 풀었다.
중영 공장은 보끄레 머천다이징의 협력 업체로서, 보끄레의 다양한 브랜드 아이템들 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여러 다른 업체들의 브랜드 아이템도 생산하는 큰 규모의 공장으로써 700 여 명에 육박하는 직원 수를 자랑하고 있다. 생산은 라인별 분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이며 능률적인 작업 관리가 가능하여 샘플 지시서의 디자인 도식화보다 더 정확하고 라인이 아름다운 옷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생산의 최일선인 이 곳에서, 사장님께서는 디자이너를 희망하는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말씀을 자주 주셨는데, 작업 지시서를 쓰는 요령과 개선할 점, 그리고 정확한 용어 표현에 대한 말씀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디자인에 대한 설명을 정확하고 올바른 용어로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써야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좋은 옷이 빠른 시간에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스커트와 바지의 작업 지시서를 직접 작성할 기회를 갖기도 했는데, 사장님께서는 훌륭하다고 칭찬하시면서 약간의 미비한 점들을 조언해주셨다. 우리가 작성한 작업 지시서가 실제 생산을 위해 바로 넘어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면서도 떨렸다.
“디자이너는 공장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총경리님의 말씀도 우리의 연수 기간 중에 얻은 큰 수확이었다. 총경리님을 따라 원단 스와치 정리, 부자재 체크, 작업 지시서 정리, 불량 체크까지 해보면서 전체 공장의 흐름을 볼 수 있었고, 자신의 디자인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중영 공장에서의 뜻깊은 2주일을 보내고 니트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유미 파레트로 연수 장소를 옮겼다. 역시 상해 칭푸에 위치하고 있는 유미 팔레트는 규모는 중영 공장보다 작았지만 니트 공장이기에 모든 것이 새로웠다. 우리들을 위해 유미 팔레트의 사장님께서는 니트의 정의, 의류의 니트화와 니트 의류가 차지하는 패션에서의 위상, 니트 발전 과정과 역사, 한국 섬유 산업계에 니트가 끼친 영향 및 현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다. 하나의 니트 의류가 생산되기까지의 전 과정에 있는 기계들을 보며 니트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선진국일수록 니트 의류의 비율이 높아지고 니트 디자이너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하니 니트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 스스로의 희소 가치가 높아지는 셈이 될 것 같았다.
김유정 : “이번 연수동안 내가 한걸음 더 나아갔다면 그건 내가 이것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성공을 하려거든 성공한 사람들만을 만나지 마라. 가장 낮은 위치에서 땀 흘리고 인내하며 일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라. 그리고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려면 디자이너만을 만나지 마라. 세상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대하고 느껴라.”
김정은 : “이런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더욱 더 패션을 사랑하는 열정을 가진, 최선을 다하는 멋진 디자이너로서 우뚝 서는 것으로 그에 대한 보답을 할 것이다.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면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언제 어디서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
김진경 : “실제 현장의 상황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진다면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노력을 더 보여야겠다. “
정윤재 : “남들보다 더 미리 실전에 뛰어들어 보고 배우는 것이 보람있었다. 직접 공장 내부를 둘러보며 원단창고에서부터 생산라인, 다림질, 마지막 마무리 작업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알던 것을 확인하고 모르던 것을 배우며 우리들 스스로의 의지와 인내심을 배웠던 3주가 흘러갔다. 중국 현지에서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신 사장님들과 직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보끄레 머천다이징의 이만중 사장님, 에스모드 서울 교수님들께도 감사드린다. 땀흘린 올 여름의 노력이 우리들의 인생에 어떻게 열매를 맺게 될까? 아직도 먼 디자이너로의 길이지만 벌써부터 설레이고 기다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