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GGPX에서 VMD 역할을 경험하다
- 작성일2005.04.19
- 조회수10072
GGPX에서 3주간의 연수 시작...
저는 2005년 1월 18일부터 2월 4일까지 3주에 걸쳐서 GGPX에서 연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수지를 구하기 위해서 전화도 많이 해보고 직접 찾아다니기도 한끝에 마음에 드는 곳에서 연수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분 좋게 일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GGPX 는?
GGPX는 (주) 연승어페럴에 속해있는 브랜드인데 클라이드와 같은 회사입니다. 기존의 GGPX는 스포티즘을 강조하는 브랜드였는데 이번시즌부터 글래머러스 섹시 코드를 강조하는 여성 영 캐주얼로 전략을 바꾸어 남성과 스포티즘은 배제한 여성라인에 주력한다고 하였습니다. 타겟은 20세에서 23세의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트랜드에 민감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을 메인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제가 일하게 된 부서는 VMD실 이였습니다. 보통의 회사들은 홍보실에서 VMD의 업무까지 한다고 들었는데 이곳에서는 VMD실이 따로 있어 다른 회사에 비해 더 비중을 두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디스플레이에 관심이 많던 저는 VMD실에서 일할 수 있게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VMD실에서 주로 하는 일은 매장의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시기가 GGPX가 이미지를 변신하려는 시기여서 특히나 VMD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VMD 업무로의 첫발...
연수 기간 중 주로 한 일은 매장 라운딩이였습니다. 각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디스플레이 상태를 보고 마네킹의 옷도 갈아입히는 작업은 너무나도 재밌는 작업 이였습니다. 첫날에는 사무실에서 그동안의 매장별 디스플레이 현황을 컴퓨터로 정리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쉬운 작업이었지만 처음이라 그런지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둘째 날부터 외근을 다녔습니다. 동대문에 가서 디스플레이 재료도 사고 다른 매장을 둘러보는 일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근이 잦은 편이라 무엇보다도 체력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연수를 하면서 야근도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이미지가 바뀌다보니 리뉴얼공사를 하는 매장도 있었고 또 새로 백화점에 입점하는 곳이나 새로 오픈 하는 매장이 많아서 야근이나 출장이 잦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몸은 힘들었지만 직접 밤을 새며 일하면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옷가게들을 지나칠 때 그냥 지나쳤었는데 일을 하면서부터는 ‘아. 여기는 이런 컨셉이구나.’‘이렇게 하면 더 예쁠텐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 하나 유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또 몰랐던 점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마네킹은 그냥 매장에서 입히는 것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직접 VMD들이 돌아다니며 옷을 정기적으로 갈아입히고 행거에 옷을 걸때도 그냥 거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의 시선이 잘가는 곳에 메인상품을 걸고, 또 칼라별로 아이템별로 코디별로 여러 방법으로 행거에 거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VMD들은 매장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하기 때문에 매장 직원들과의 관계도 무척이나 중요했습니다. 저는 활발한 성격은 아닌 탓에 맨 처음에는 현장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어려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노력한 끝에 일을 마칠 때에는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서툴던 일도 계속 하다보니 나중에는 사진을 안보고도 행거에 순서별로 정리하고 마네킹 코디도 알아서하게 되자 일이 더욱 재밌어졌습니다. 매장 라운딩말고도 행랑이나 스크랩, 현장조사를 가끔씩 했는데 비교적 편한 작업이었습니다.
연수를 해보니...
VMD일을 하면서 제일 크게 느꼈던 점은 같은 옷이라도 디스플레이 방법에 따라 옷이 달라 보인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만큼 VMD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큰 공사가 많아서 출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 회사 안에서 사람들과 많이 어울릴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일을 마치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면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다음번 연수는 어느 곳에서 할지는 모르지만 언제 어느 곳이 되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