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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MOD NEWS

에스모드 서울에서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소식

REPORT

헬퍼로 참여한 SFAA 컬렉션.. 그 뿌듯함..

  • 작성일2004.12.08
  • 조회수7872

에스모드에 들어오기 전부터 헬퍼에 들떠있었다.. 그저 디자이너 선생님의 옷을 만져볼수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실제로 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내 눈으로 확인할수 있는 아주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헬퍼를 하게 되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

그전부터 홈페이지에 있는 에스모드 리포트를 수시로 읽었기 때문에 대강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로 내가 직접 하려니.. 되게 힘들다는 말도 들었고 혹시라도 나 하나때문에 학교이름에 먹칠을 하는건 아닐까.. 나 하나 때문에 쇼를 망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들로  처음부터 많이 떨었던건 사실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첫째날 최연옥 선생님 쇼를 마치고서 그날 두번째 쇼였던..카루소의 장광효 선생님..쇼..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광효 선생님의 옷을 만져보고.. 그리고 쇼 리허설도 보고.. 아무튼 전반적인 모든 상황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단 하나라도 놓칠 수가 없었다.. 그 순간 만큼은 하나하나 눈으로 맘속으로 머릿속으로  새겨놓느라 바빴다.

안감까지 완성도 있는 옷들과 딱딱 떨어지는 옷 매무새..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였다. 정말 인상 깊었던 건.. 장광효 선생님께서 일일이 헬퍼들에게 잘 부탁한다며 웃음띈 인사를 건네셨고 설명을 다 해주셨다.. 역시.. 프로는 겸손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쇼보다 유난히 모델을 많이 쓰는 쇼라서 그런지 피팅룸이 북적북적 거렸다 거기다가 현빈과 장근석 등, 연예인의 출연으로 더욱더 시끌벅적.. 아무래도 여자모델들보다는 처음엔 모델이나 헬퍼나 서로들 어색해서 두리번 거렸지만 앞쇼와는 다르게 리허설을 두번정도 하고나니 금새 모두들 친해져서 잘..진행할수 있었다. 남자 모델들 같은 경우 아주 매너도 좋았고 나같은 경우엔 운이 좀 좋아서..앞에 최연옥 선생님의 모델 언니와는 친해져서 연락쳐도 주고 받았을정도니까^^

장광효 선생님 쇼의 옷은 가디건을 허리에 묶는 스타일링 빼고는 그렇게 힘들거나 정신없지 않았다. 가디건 스타일링 같은 경우엔 디자이너 언니가 와서 묶어주셨기 때문에 어려운점이 없었다. 쇼 시작전에 샴페인을 마시며 모델들과 장광효 선생님이 자축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게 참.. 인상깊었다.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며..긴장을 푸는 모습. 그렇게 두번째 쇼가 끝났다..
첫날인거에 비해 힘들지도 그리고 큰 실수도 없었다.. 우리들은 쇼 중간중간에 모델들과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었고 모두들 아주 즐거운 맘으로 임했던거 같다..^^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박수를 치며 인사를 할때는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정말로 뿌듯~하고 꽈악..찬 느낌에 뒷정리를 끝내고서 쉬는 시간에 잠시 매점에 가는 사이에 무역센터 중앙에 있는 모니터를 봤는데 내가 입혔던 모델이 나오는데.. 와~ 그 느낌은 정말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었다. 옷 두벌 입히고도 이렇게 벅찬데 정말 디자이너가 된다면..기분이 어떨까 라는 생각이 하루종일 내 머릿속을 가득 메웠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하나하나가 얼마나 뿌듯하고 또 내가 에스모드인이라는게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르겠다.. 학교 들어오기 전부터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헬퍼.. 학교 들어와서도 매번.. 헬퍼 언제 하냐고 물어봤었던..내가 드디어 05 s/s SFAA헬퍼를 끝냈다.. 소중한 인연을 만들었고 또..미래에 그 자리에 디자이너로 선 내 모습.. 그런 기분좋은 상상도 해보았다.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뿌듯함.. 그리고 돈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 나에게 주어졌던 기회 그 임무를 완벽히 이루어낸 내 자신.. 모든것이 감사했고 다시한번 확고한 무언가가 내 맘속에 생기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꺼고 다시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또..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