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BNX 소재실 연수를 다녀와서
- 작성일200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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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업연수 기간 중에 나는 평소에 좋아하는 BNX에 기업 연수를 신청하기로 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좋아한 BNX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들이 많고 또 옷뿐만 아니라 액세서리의 종류가 다양하고 갖고 싶은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BNX는 브랜드 로고 활용을 잘하고 트렌디하면서도 BNX의 이미지가 확실한 점이 좋았다. 우선 BNX 사업본부로 전화를 했더니 다시 연락을 준다고 했다.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나는 몹시 긴장했다. 다행히 그쪽에서 전화가 왔지만 면접을 보러 오라고 해서 다시 한번 긴장해야 했다. 1학년 초에 pantalon 작품집을 제작할 때 브랜드를 하나 선택하여 그 브랜드 컨셉에 맞게 바지 디자인을 전개 하는 것이 있었는데 난 그때 BNX를 선택해서 작업을 했다. 그래서 면접을 보러 갈 때 이 작품집을 가지고 갔다. BNX 사무실에 들어서니 기분이 묘하면서 과연 내게 연수 기회를 주실지 안주실지 라는 생각에 긴장감과 걱정이 앞섰다. 디자인실에 들어가 말씀을 드리고 기다리는 동안 나는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면접은 디자인실 팀장님께서 보셨다. 팀장님은 내게 여러 가지 질문들을 하시고 내가 준비한 작품집을 보시더니 괜찮다고 다음주부터 나오라고 하셨다. 정말 너무 기뻤다. 내 힘으로 내가 원하는 걸 하나 이뤘다고 생각하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11월 10일> 연수 시작하는 첫날. 난 지각하지 않기 위해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하고 나갔다. 긴장한 마음으로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들께 인사를 드리고 자리에 앉아 소재 디자이너를 기다렸다. 우리 학교 선배님이자 소재 디자이너인 지영 언니가 와서 내게 첫 일을 주었다. 내가 처음 한 일은 소재 정리와 검사받은 원단을 정리 하는 것이었다. 검사소견서와 출고리스트를 파일에다 정리하였다. 선배 언니가 이것 저것 일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줘서 처음 하는 일이지만 일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11월 13일> 이날도 어김없이 전날과 똑같이 또 동대문에 갔다. 이번에 동대문에 가는 이유는 샘플 원단을 사오는 것도 있었지만 디자인실에서 곧 만들어질 옷에 어울리는 소재를 찾기 위해서였다. 내가 알아서 보고 고민하고 결정하는 거라 많이 고민하게 되었고 다시 한번 잠시나마 일하고 있는 브랜드의 특징을 천천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소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11월 17일> 연수를 시작한 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 시간이 금방가는 것 같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돼서 일하는 게 재미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소재를 많이 보고 만지다 보니 소재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것 같았고 특히 늘 쉽게 써오면서도 저지류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았는데 그때마다 소재 디자이너에게 물어봐서 많이 알게 되었다. 그 선배는 내가 소재에 관한 일을 하게 될 때는 미리 설명을 해줘서 일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날 아침도 어김없이 그전에 하던 03 SUMMER 컬러 작업을 계속 하였다. 이 작업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나는 대로 원자재 발주서를 정리하고 행거를 만들었다. <11월 18일> 이날 드디어 04 SUMMER FABRIC MAP에 소재를 붙여보았다. 소재 하나하나가 다 예뻤다. 다 붙이고 나서 원단 시험 성적서를 정리하였다. 오후에는 예전에 정리해놓았던 스와치중 저지 종류를 이날 다시 세분해서 나누었다. 20'S 싱글, 싱글 스판/30'S 싱글 스판/튤, 튤 스판/미니 튤, 미니 튤 스판/싱글 스판 이렇게 나누었다. 덕분에 난 저지류쪽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 뿌듯했다. <11월 22일> 드디어 연수 마지막 날. 기쁘기도 하면서 아쉬웠다. 이제 일도 적응되어서 재미를 느끼고 있었고 사무실 사람들과도 어느 정도 익숙해지려는 참이었는데 말이다. 정말 나에게 둘도 없는 소중하고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실무를 익힐 수 있어서 좋았고 소재에 대해 전보다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 BNX 소재실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자신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열심히 공부할 것이다. * 사진 왼쪽은 소재 디자이너로 있는 박지영 선배(12기), 오른쪽은 우븐 디자이너인 차진주 선배(13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