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주는 도쿄에서 의미있는 시간들 (도쿄 교환학생을 다녀와서)
- 작성일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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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 교장선생님을 포함한 교수님들과의 상담을 거쳐 일본으로 가는 것이 결정되었고, 드디어 11월 일본으로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에스모드 역시 한국의 에스모드가 위치한 가로수길과 비슷한 에비스역의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ESMOD JAPON에서 한국과 같이 ‘모델리즘’과 ‘스틸리즘’ 수업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업의 내용은 한국과 다른 것은 많이 없었습니다. 모델리즘이 한국과 사용하는 기본원형과 패턴을 그리는 법이 조금 달랐을 뿐 그 기본은 모두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정말 한국과 다르다고 느낀 수업은 ‘스틸리즘’ 이었습니다. 저희 반 담당 교수님은 지금 현지에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ESMOD JAPON 출신의 교수님이셨는데 교수님은 학생의 컨셉과 방향을 최대한 이해하려고 해주시고 학생 스스로 생각해보며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교수님의 구체적인 코멘트가 없었기에 한국에서 교수님들께서 구체적으로 코멘트 해주시던 것에 익숙하던 저는 처음에는 조금 방향을 잡기 어려웠고, 들어만 주시고 구체적인 방향은 제시해주시지 않는 교수님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치만 도시에를 진행하면서 교수님의 아이디어나 코멘트에 의지하지 않고 제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교수님의 '들어주시는 수업'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수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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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의 3D 연구와 프린트 개발을 포함한 디자인 개발, 마지막에 나온 스타일화의 그리는 방식은 사실 제가 한국에서는 많이 보지 못한 것들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술성과 각자의 개성이 정말 뚜렷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디자인이 나온 것은 스틸리즘 교수님의 지도 방식에서 나온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저에게 ‘주연은 세계관이 정말 뚜렷하다’고 말씀해주셔서 정말 즐겁게 도시에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디자인을 디자인하여 결론적으로는 정말 ‘내가 원하는 디자인 도시에’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도쿄의 에스모드에 가서 놀란 또 다른 점은 학교에 일본 친구들뿐 아니라 중국인을 포함한 정말 많은 외국계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나가면서 그들의 작업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에 교환학생을 갔지만 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함께여서 신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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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는 모델리즘 교수님이신 TOKI상의 배려로 기업의 견학에 관심 있는 일본친구들과 함께 丸高衣料株式?社라는 아동복 기업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에서의 디자인 생활은 뭔가 특별한 능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미 기업에 취업해서 일을 하고 계신 에스모드 선배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미 내가 에스모드에서 매일 하고 있는 수업의 과정이 졸업 후 취업을 해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지금 하고 있는 수업에 충실 한다면 분명 졸업해서 취업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업 견학은 앞으로 남은 에스모드 서울 생활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약 6주간의 경험이었지만 저에게 있어 뜻 깊고 소중한 경험이 된 에스모드의 교환학생. 앞으로의 학업 과정과 진로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