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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텐시브과정 수기] 화훼 디자인 전공에서 패션디자이너로, 꿈이 있다면 바로 시작하세요 (정다예)

  • 작성일2021.02.09
  • 조회수1109
안녕하세요. 작년 인텐시브 과정을 마치고 현재 3학년에 재학중인 정다예입니다. 

저는 고3 졸업을 앞두고 에스모드 서울에 대해 알게 되었고, 바로 입학해서 패션을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너무 무모하다며 반대하셨고, 그 반대를 무릅쓰면서까지 패션을 공부할 자신이 없었던 그때의 저는 대학에서 화훼 디자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손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고 식물을 좋아했던 저에게는 화훼 디자인 공부가 잘 맞아 재미있게 학교생활을 했지만, 정신없이 흘러가버린 일년은 제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게 했습니다. 

그렇게 휴학도 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한복 대여점, 빈티지샵 등 옷과 관련된 곳에서 일을 해보거나 작게나마 쇼핑몰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쇼핑몰을 운영할 때 제가 추구하는 느낌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옷으로 소통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옷을 바잉해오는 과정에서 제가 원하는 것을 찾는 것에 한계점을 느꼈고, 직접 디자인한 옷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패션공부에 대한 생각이 커졌습니다. 저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것들을 공부해보고 돌아왔기에 제가 정말 어떤 것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의 패션에 대한 열정을 보신 부모님께서도 허락을 해주셨고, 저는 에스모드 서울 입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저는 인텐시브 과정에 들어가기에는 제 자신이 부합하지 않는 것 같아 정규과정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께서 화훼디자인을 공부할 때 해왔던 일러스트 프로그램과 대학 입시를 위해 그렸던 그림들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용기를 얻고 인텐시브 면접을 보았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같은 반 친구들 중에는 다른 곳에서 패션을 배웠거나, 패션계에서 일을 하다가 온 학생들도 있어서 패션과 관련된 실무 경험이 전혀 없는 제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께서 재봉틀에 실을 끼우는 것부터 하나하나 알려주셨고, 기존에 패션을 공부했던 친구들의 도움으로 큰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인텐시브 과정에서 공부하는 일년 동안, 이렇게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학기 초반과는 다르게 패턴을 직접 연구해보려는 시도도 하고, 가봉도 스스로 작업해보며 처음보다는 교수님의 도움 없이도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는 학기 초반과는 다르게 패턴을 직접 연구해보려는 시도도 하고, 가봉도 스스로 작업해보며 처음보다는 교수님의 도움 없이도 해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텐시브 과정은 기존의 정규 1, 2 학년 교과를 1년안에 마스터하는 과정이기에 타이트하게 진행되어 힘든 점은 당연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교육과정을 공부하면서 단기간에 스스로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그만큼 힘든 교과과정이기에, 잠을 줄여가며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고 늦은 밤까지 재봉틀 소리가 방 안을 메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마다 패션을 공부하고자 결심했던 저의 모습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너무나 배우고 싶었던 공부를 하게 된다는 건 멋진 일이고, 미래에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단련의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 제가 했던 고민처럼 전공했던 분야와 다른 패션을 공부해야 하는 것에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이젠 한 사람이 다양한 것들을 해내야 하는 시대입니다. 오히려 풍부한 경험은 디자이너에게 좋은 시너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의 전공이었던 화훼 디자인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을 갖고 와서 스커트 아이템에 직접 그린 야생화 그림을 프린팅으로 넣어 완성시키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여러분의 경험은 독특한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기도 하니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중 제가 했던 고민처럼 전공했던 분야와 다른 패션을 공부해야 하는 것에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이젠 한 사람이 다양한 것들을 해내야 하는 시대입니다."

저는 졸업 후 회사에 취직하여 디자인실에서 경험을 쌓은 다음 제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이전에 쇼핑몰을 운영하며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배움이 없으면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옷을 좋아하고 이 일을 업으로 삼고 싶다는 꿈이 생기셨다면, 그 분야를 위한 공부를 지체하지 말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옷을 좋아하고 이 일을 업으로 삼고 싶다는 꿈이 생기셨다면, 그 분야를 위한 공부를 지체하지 말고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