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과정 수기] 적당히 사는 인생에서 남들과 다른 인생으로 (2학년 김봉균)
- 작성일2019.04.18
- 조회수1557
안녕하세요 저는 에스모드 서울 2학년 김봉균입니다.
저는 제 이야기를 세 가지로 간추려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입학을 하게 된 이유, 두 번째로 입학할 때의 걱정들, 그리고 입학 후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25살의 나이로 에스모드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패션은 그저 좋아하는 것, 취미 그 정도라고만 생각했기에 수능을 보고 무역학과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대학생활 중에도 제 머릿속엔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일까? 미래에 내가 꿈꾸던 인생을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군에 입대하게 되었고, 군대에서는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정말 많았기에 제 적성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생활 중에도 제 머릿속엔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길일까? 미래에 내가 꿈꾸던 인생을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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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하면서 부모님께 패션이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여러 학교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에스모드를 선택하고 입학한 이유는 첫째, 에스모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맥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JUUN.J의 정욱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어느 기업에 입사하더라도 에스모드 출신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에스모드는 큰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교수님들입니다. 저보다 먼저 에스모드에 다녔던 친구를 통해 에스모드 교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대학에선 교수님들은 그저 정해진 수업시간 동안 강의를 하시고 수업이 마치면 만나 뵙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에스모드 교수님들은 수업시간은 물론, 수업이 아니더라도 혼자 연습하는 학생을 도와주신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에스모드의 커리큘럼입니다. 에스모드가 힘들다는 말은 많이 들으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 말에 겁을 먹기도 했지만 저는 오히려 힘들수록, 많이 고생할수록 실력은 그와 비례하게 올라간다고 생각했고, 힘든 과정이지만 이겨낸다면 더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에스모드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입학 전 저의 고민은 그림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다는 것과 재봉틀을 다룰 줄 모른다는 것이 걱정거리였습니다. 하지만 에스모드를 다니며 처음부터 연필 잡는 법, 선을 긋는 법부터 천천히 알려주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이내 그 걱정은 사라졌고, 재봉틀 역시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스스로 연습하려고 하면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기에 제가 했던 걱정은 여러분은 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며 에스모드를 다니다 보니 에스모드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과정들을 연마하는 시간들이기에 할 일은 많고, 시간도 늘 부족했지만 교수님들 말씀처럼 성실하게 참여하다 보니 단순히 선을 긋는 것에서 시작해 인체와 옷을 그리고 스스로 디자인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배운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학기 중에는 서울 패션위크기간에 교수님께서 티켓을 주셔서 직접 디자이너 쇼도 볼 수 있었고, 여러 전시회도 가보며 디자이너의 안목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예전의 저는 그저 적당히 사는 인생을 꿈꿨습니다.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취업하고 적당히 평범한 인생 말입니다. 하지만 패션디자이너라는 꿈을 꾸면서 에스모드에서의 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벽 일찍 일어나 해도 뜨기 전 집을 나서서 이른 등교를 하며 남들과 똑같거나 평범하지 않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며 저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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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프로젝트인 ‘셔츠 미니데필레’를 준비할 때도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여름방학기간 동안 쉬지 않고 셔츠 디자인만 생각하다 지쳐 침대에 누워만 있던 날도 있었지만 다시 디자인을 구성하고, 생각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왜냐하면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 셔츠를 제작할 때도 가봉을 네다섯 차례나 보았기에 쉽지 않았지만 교수님들과 좋은 결과물을 위해 계속 노력했고, 결국 미니데필레에서 ‘대상’이라는 최고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면 제게 참 많은 변화가 있었고 참 많이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제가 느낀 이 재미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패션디자이너라는 꿈을 꾸면서 에스모드에서의 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벽 일찍 일어나 해도 뜨기 전 집을 나서서 이른 등교를 하며 남들과 똑같거나 평범하지 않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며 저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패션디자이너라는 꿈을 꾸면서 에스모드에서의 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새벽 일찍 일어나 해도 뜨기 전 집을 나서서 이른 등교를 하며 남들과 똑같거나 평범하지 않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며 저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