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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정규과정 수기] Just Do It!

  • 작성일2018.11.30
  • 조회수1747
안녕하세요. 1학년에 재학 중인 최정연입니다. 제가 입학 전에 고민하고 궁금해 했던 점들과 학교생활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참 좋아했고 그로 인해 항상 꿈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던 중 패션디자이너이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패션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대 입시를 준비하며 기계처럼 수백 장의 그림을 그려 냈지만 저는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재수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실무를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패션스쿨을 알아보다 에스모드 서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처럼 저도 작년 이 자리에서 타이트한 커리큘럼에 놀라고 겁도 먹었지만 그 커리큘럼의 결과물들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고 한편으론 나도 빨리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교수님들께서는 저의 성적이나 그림실력에 관한 질문은 단 한 번도 하시지 않으셨고 얼마나 패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저의 잠재력과 열정을 찾으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에스모드에 입학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패션을 공부하다 온 사람, 다른 전공을 공부한 사람, 유학을 갔다 온  사람 등 모두의 시작은 달라도 패션에 대한 열정과 열심은 모두 같았고 지금까지 서로의 자극제가 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입학 전 걱정과는 달리 수업과 과제를 하는 일이 그리 힘들고 버겁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입시 미술을 할 때 해보지 못했던 패션 일러스트, 패턴작업과 가봉, 스와치 구하러 다니는 경험들이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또 같은 교실을 쓰는 선배들의 작업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극이 되고 공부가 되었습니다. 
 
1학년은 아직 미숙한 것이 많기 때문에 교수님들께서는 누구 하나 낙오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써주시고 방향을 잡아주십니다. 지속적으로 중간 컨펌이 이뤄지는데 그럴 때마다 전체적인 흐름부터 아주 사소한 사항들까지 디테일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학기 초반에는 이렇게까지 꼼꼼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은 트랜드에 항상 민감해야하고 작은 변화도 잡아내야 하기에 그것부터도 훈련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스모드 입학 전과 입학 후의 생활은 매우 달랐기 때문에 여름방학을 앞두고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방학에 대한 설렘으로 마음이 들뜨기도 했지만, 나름 여름방학동안 1학기 동안 지적받았던 부분이나 스스로 모자란 것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지며 2학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2학기 미니데필레를 준비하면서부터는 교수님들께서 1학기 때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자기 디자인을 주도하고 작업하게 해주셨습니다. 평소에 다뤄보지 못했던 실물 원단과 부자재들을 접하면서 그에 맞는 봉제 방법들을 찾아 알아 가는 것들이 재미있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소재, 원하는 디자인으로 실물 제작한 옷이기에 더욱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미니데필레에서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최우수상까지 수상하게 되어서 정말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3월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발전과 생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항상 모든 일에 앞서 걱정과 고민을 많이 하는 저는 나이키의 대표 슬로건인 “Just Do It"을 자주 떠올립니다. 말 그대로 그냥 한번 해보라는 뜻입니다. 저 역시 생각만 하지 않고 이렇게 에스모드에 발을 내디디면서 꿈을 찾아 한걸음씩 걸어가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도 패션에 열정이 있다면 일단 부딪쳐보는 것을 선택하시면 좋겠습니다. 

"Just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