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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정규과정 수기] 재학생 김태환 (2017년 2학년)

  • 작성일2018.02.01
  • 조회수4262
안녕하세요. 2학년에 재학중인 김태환입니다. 저는 에스모드 서울에 입학 후 제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입학 전 어떤 준비를 하시면 좋을지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학창시절에 연극배우나 무용가, 디자이너와 같은 예술계통의 직업을 항상 꿈꾸었습니다. 보수적인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대학입학을 목표로 해야 했지만, 예체능쪽의 진로를 희망했기에 앉아서 공부하기 보다는 몸으로 익혀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패션디자인이 더 적성에 맞는 것 같았고, 존갈리아노나 알렉산더 맥퀸 같은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 그들의 쇼를 보며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어떻게 패션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던 중 에스모드 서울을 알게 되었습니다. 
 
관련 업계에선 우수한 패션디자인 교육기관으로 알려졌지만 일반인이나 특히 부모님께서는 에스모드를 모르시기에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패션디자이너이신 친척 이모께서 에스모드 출신의 디자이너를 많이 만나셨다며 에스모드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입학 할 수 있었습니다. 
 
 
미술을 배운 적이 없어 학기초 수업시간에 잦은 실수와 서툰 솜씨로 엉망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수업이 흥미로웠습니다. 이런 흥미가 제게 더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고, 관심 분야가 넓어졌고, 복식사에서 배운 서양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졌습니다. 1학기를 마친 후 돈을 모아 5개월간 여행을 떠났습니다. 미국, 이집트, 유럽 등을 배낭 하나 메고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를 경험하며 내 안의 고정관념을 깨고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행 후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복학하게 되었습니다. 약 3년의 공백기로 인해 잊어버린 것도 많았지만, 여행과 군복무를 통해 세운 계획들을 하나하나 실행하다 보니 학업태도도, 성적도 좋아졌고 생애 첫 장학금도 받게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 때는 휴식 보다는 조금 더 깊은 공부와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여러 콘테스트에 도전하게 되었고, 서울 모델리스트 콘테스트에서 학생부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방학내내 쉬지 못하고 계속 작업을 하느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콘테스트 수상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이 저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입학 당시만 하더라도 저는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이 서툴고 뒤쳐졌지만, 1년후, 10년후에는 제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느냐는 지금의 선택과 행동이 좌우하게 된다는 생각에 현재를 충실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서 에스모드 서울에 입학하기 전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말씀 드리겠다고 했었는데.. 저는 여러분들께서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해보셨으면 합니다. 왜 패션을 공부하려는지, 왜 옷이 좋은지, 패션은 무엇인지.. 오늘밤부터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면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질문에 정답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질문의 시작과 연쇄적인 물음을 통해 여러분은 자신의 방향과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어떤 기준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나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