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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디자이너 진태옥 선생님의 ‘Chic&Sage'

  • 작성일2006.06.07
  • 조회수8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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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진태옥 선생님의 쇼는 이번 sfaa컬렉션의 첫 번째 쇼를 장식했다. 평소에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라는 마음을 가지고 좋아하던 선생님의 작품이라 더욱 관심과 의욕을 자극하는 마음으로 한쪽 자리를 잡아 쇼를 기다렸다.

이날 패션쇼에서 처음 눈을 즐겁게 한 점은 넉넉한 하얀 무대위에 80년대를 연상시키는 소녀스러운 느낌의 인상적인 헤어스타일과 색조화장을 전혀 하지않은 내추럴하면서 매트한 메이크업의 모델들의 등장이었다. 절제된 미가 느껴지는 분위기는 "과연 진태옥 선생님답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실루엣의 독특한 점은 올해 유행하고 있는 몸에 fit되는 스타일이 아닌 옷의 통이 넓은 원형의 실루엣과 디테일의 욕심을 모두 버리고 심플하지만 곳곳에 보이는 섬세한 디자인으로 결코 심심하지 않은 군더더기가 없는 스타일이었다.

소매길이가 손목위에 미치지 못하지만 래글런 슬리브, 프렌치 슬리브의 품이 여유롭고 풍요로움을 함께 연출했다. 컬러는 전체적으로 딥한톤을 사용 그레이, 블랙, 화이트, 아이보리, 브라운, 카키색이 눈에 띄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라인을 지켜가면서 단추를 장식으로 사용하는 아이템에는 전통문양을 수놓은 듯한 장신구를 달아서 전통문화와 모더니즘을 조화롭게 디자인했다. 예를들어, 트렌치 코트의 아이템을 손목위로 소매길이를 옮기고 슬러시를 소매사이로 보여주면서 전통문양의 단추로 포인트를 주는 형식이었다. 또 코트나 재킷의 소매통부분은 어깨부터 손목까지 일자가 아닌 손목으로 내려올수록 나팔모양으로 퍼지는 통소매가 주를 이뤘다.

또한 니트나 펠트느낌의 짜임에도 전통무늬의 패턴들이 엿보였고, 앞여밈을 뒤로 옮겨 앞부분은 단정하고 심플하게 디자인하고 뒷부분에는 한복고름의 일부분을 따온 듯 리본처럼 묶어 준 디자인도 있었다. 또한 올 봄·여름의 유행인 주름과 러플(물결모양의 주름)을 과다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적절히 절제해나간 부분들이 심플하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코트나 치마의 길이가 무릎길이를 넘지 않고, 재킷은 허리선까지 넓게 퍼지는 스타일의 옷들로 쇼를 장식했다. 소재는 캐시미어, 펠트, 니트등이 사용되었고 곳곳에 가죽 아이템도 눈에 띄었는데 , 가죽소재를 가볍고 얇게 이용하여 몸에 Fit되는 실루엣에 주름, 플리츠 포인트를 멋지게 믹스하였다. 강하고 반항적인 느낌의 가죽 소재를 귀엽고 발랄한 플레어 스커트로 단아하고 멋스럽게 승화시켜 내었다.

이번 진태옥 선생님의 컬렉션은 말그대로 현대와 전통이 어울러지고 남성과 여성의 조화를 모두 담아낸 다문화를 내재한 심플한 여자들이지만 그러면서도 전혀 과하지 않은 그렇기에나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그녀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