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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컬렉션..

  • 작성일2004.12.08
  • 조회수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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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부터 시작된 2005 S/S S.F.F.A collection. 19명의 디자이너들로 구성되어 나흘간의 쇼가 진행되었다. 2학년 들어 두 번째 컬렉션. 나에게 있어 정말 소중하고 값진 시간들이였다. 여느 컬렉션 때 보다 몇 배로 힘이 들었지만 그만큼 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었고 그 관계 속에서 많이 큰 것 같다.

선배들과 함께했던 날들이 어제일 같은데 이젠 내가 선배라는 이름으로 팀장이라는 이름으로 후배들과 함께 발 바쁘게 뛰어다녀야했다. 리더가 된다는 것. 사람을 밀고 당기며 이끌어 나간다는 것.
이번 S.F.F.A collection 으로 인해 난 올해 가장 큰 것을 배웠다. 비록 쇼는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되지 않는다. 내 머리와 눈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내 마음은 너무 많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나흘동안 쇼가 시작이 되고 끝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늘 한결 같았다.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 꿈은 커야 한다는 것.  성공이 나의 목표가 아니라 목표가 있고 꿈이 있어야 성공 할 수 있다는 것.

너무 큰 꿈이 망상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꿈을 포기하고 현실적인 눈으로 나의 꿈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었다. 하지만 쇼가 시작되길 숨 죽여 기다리는 관객들을 바라보면서 모델들의 워킹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기자들의 후레쉬 터지는 광경을 보면서 쇼가 끝나고 피날레서 나와 인사를 하는 디자이너에게 갈채를 보내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보면서.

내 꿈이 망상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꿈이기 때문에 엄청난 목표를 정하기로 했다. 난 그 목표를 향해 달리는 길 밖에 남지 않았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내 마음에 나무 하나를 심었다.
정말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컬렉션. 나의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어준 S.F.F.A.
올해는 마지막까지 후회없이 보낸 것 같아 너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