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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썸머클래스 후 편입] 살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3주 (2학년 권보미)

  • 작성일2019.04.10
  • 조회수1930
안녕하세요,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 권보미입니다. 저는 지난해 썸머클래스를 수강하고 에스모드 서울 1학년 2학기로 편입했습니다.
 
잠시 지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저는 2015년부터 2년간 다른 패션 전문학교를 다닌 졸업생입니다. 처음 패션디자인의 기초를 접하게 됐을 때엔 정말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이해가 안가는 것들 투성이였습니다. 바디를 그리는 것부터 모델리즘 패턴의 선을 그리는 것들을 포함한 수업의 하나하나가 어떤 것들인지. 정말이지 하나도 이해가 되는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허비한 시간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졸업 할 때가 됐습니다. 졸업을 했으니 취업을 해야겠는데 저는 패션에 대해서 아는게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실을 들어가기엔 무섭고 패턴실을 들어가기엔 기초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의류 관련 일을 하고싶다는 생각에 판매직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판매직이 나쁜 직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 1년 반동안 일을 하면서 많은걸 경험하고 느껴봤지만 저에겐 비전이 없다는 결론이 생겼습니다. 이후 일을 그만두고 2달동안 쉬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생각해보다가 여행도 많이 다니고 재미있는 전시나 영화도 많이 보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해가면서 지내다 보니 당시 24살인 저는 '지금이 살면서 마지막으로 학교를 다녀볼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학교를 다니면서 '에스모드'에 관한 얘기도 많이 들었고 실무를 하기에 정말 좋은 학교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에스모드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썸머클래스’ 를 알게 되고 특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에스모드에 반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반한 이유는 두 가지인데, 첫째는 ‘교수님들의 열정’이었고, 둘째는 ‘에스모드만의 것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에스모드는 에스모드의 교육방식이 있고, 에스모드의 테크닉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특강을 들으면서 살면서 가장 재미있는 3주를 보냈습니다. 하고 있는 작업들을 진행하면서 잠도 많이 못 자고 피곤했지만 재미있는 것을 하고있다는 설렘이 더 컸습니다.
 

"에스모드는 에스모드의 교육방식이 있고, 에스모드의 테크닉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게 특강을 들으면서 살면서 가장 재미있는 3주를 보냈습니다."

편입 이후 학교에 들어오자마자 1학년 미니데필레를 위한 창작셔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패션디자인과를 생각했을 때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쇼는 졸업 작품 쇼나 다른 콘테스트에 참여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에스모드 자체에서 1학년을 위한 쇼를 한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처음 내 디자인으로 쇼를 한다는 생각에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정신 없이 지나간 미니데필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다음 디자인에서는 더 나은 디자인과 더 높은 완성도를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말씀 드리자면, 이 곳에서 처음 배우는 것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을 꾸준히 쫓아가려 한다면 분명 그 순간들이 나중엔 도움이 되고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에스모드에 다닌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도전 입니다. 하지만, 열정과 끈기만 있다면 그 시간을 값지게 보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입학하기 전 왜 패션이 하고 싶은지, 얼만큼 옷을 좋아하는지, 얼만큼의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지 등 많이 생각해보고 진지하게 고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고 들어오면 에스모드의 3년을 잘 보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