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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에게 들어보는 에스모드

선배들이 말하는 에스모드 생활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25기 졸업생 신세계인터내셔날「보브」디자인실 김인녕

  • 작성일2016.12.13
  • 조회수7050
안녕하세요 신세계인터내셔날「보브」디자인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25기 여성복 졸업생  김인녕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옷을 좋아했던 언니, 동대문에서 의류 도매를 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옷을 접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언니가 아버지의 일을 도와드리게 되었고, 저도 가끔 언니를 따라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 언니와 함께 중국 의류 시장을 조사하러 가거나, 아버지 매장의 디스플레이를 도와드리며 시작된 패션에 대한 관심은 고3때 진로를 위해 어느새 꿈이 되었고, 저는 4년제 대학 의상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때까지는 저도 열심히 꿈꿔왔던 대로 학업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는 것처럼 대학 2학년때까지는 대부분이 교양과목 위주로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어서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던 제 생각과는 많이 달랐고, 직접 옷을 디자인하고 전문성을 갖추기에는 너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 전부터 패션스쿨로 유명했던 에스모드 서울을 알게 되었고, 디자인실의 실무와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격적으로 패션디자인을 공부하고 싶어 저는 부모님을 설득해 대학교를 휴학한 후, 1년간 열심히 학비를 모아 에스모드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에스모드 서울에서 공부하는 동안 나만의 셔츠를 만들어 옷을 직접 입고 모델이 되어  작지만, 의미 있는 1학년 미니데필레도 경험했고, 2학년이 되어서는 25주년 기념 전시를 위해 진소재의 쟈켓을 제작해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3학년 졸업작품을 제작했던 시간들입니다. 
 
저는 걸리쉬함과 펑크문화라는 주제를 믹스 매치해서 블랙&화이트의 레터링 프린트와 얼굴 캐릭터를 활용한 프린트를 개발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자신만의 컬렉션을 구성하기 위해 자료를 서치하고, 컨셉을 잡고, 한가지의 테마로 여러 가지 아이템을 제작하는 과정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에서야 비로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저는   졸업 직후 바로 보브 디자인실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년의 시간이 단 몇 줄로 요약되는 것이 아쉬울 만큼 저는 패션디자인에 관해 에스모드 서울에서 정말 혹독하게 배웠습니다. 패션계에서 필요로 하는 강하고, 긍정적인 멘탈을 키우며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트레이닝을 해 왔고, 수업시간에 숱하게 해왔던  컨셉 정하기와 맵판을 만들고, 스케치하고, 각 아이템에 맞는 소재를 정하고, 가봉하는 이 모든 과정들은 마치, 수업의 연장인 것처럼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디자인실에서도 매일 하고 있는 작업들입니다.  
 
보브에서 인턴을 거쳐 현재 공채 신입디자이너로 근무하기까지 어느 하나라도 에스모드에서 배운 것들 중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컨셉을 정하고 디자인을 하는 실무는 물론, 에스모드에서 공부하는 동안 늘 요구되었던 성실함, 자기관리, 인내심은 그야말로 실제 디자인실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들입니다. 

바쁘게 이어지는 시즌준비와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자기관리, 아이템의 시작과 끝을 완성해야 하는 인내심은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디자이너로 첫 출발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었고, 디자인실의 구성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 에스모드에서 배우고 훈련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의, 식, 주 중 하나인 옷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스모드 서울은 그런 멋진 일의 발판이 되어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에스모드 서울에서 그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